바로 그 순간 경기도 북부.
다시 한번! 얼룩말처럼 용기를 내어 성실한 앞발을 세상으로 다시 내디뎌 보이지만.거리를 한동안 우두두두 누비는 거다.
사고가 나도 크게 다치지 않을 고급차를 사고 숙련된 운전기사를 고용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일 뿐.어째 내 삶을 내 손으로 통제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가.마침내 도덕을 금전으로 바꿀 수 있는 사회.
그 환호로 자존심을 높이는 사회가 되어 간다.아파트 가격이 내려가면.
쉬지 않고 벌어야 한다.
이 우주는 대체로 인간에게 무심하다.왜 기적을 바라지 않겠는가.
또 다른 누군가가 옆에서 다가와서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거다.그러나 삶이 이래도 기적을 믿고 싶지 않을 수 있을까.
골목길에 들어선 배달 오토바이 청년이 초현실적으로 얼룩말과 마주치는 거다.누군가 한국에만 수십 명이라는 자칭 구세주를 믿는다고 할 때.